目錄2卷1冊,本集24卷12冊,續集6卷3冊(全30卷16冊) : 年譜, 四周雙邊半郭 20.5 x 17.5 cm, 有界, 10行18字 註雙行,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 32 x 21 cm.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김흥락의 시문집이다. 안동출신으로 김성일의 주손(胄孫). 아버지는 능주목사(綾州牧使) 진화(鎭華)이며, 어머니는 이원상(李元祥)의 딸이다.
류치명의 문인이다. 1841(헌종 7)년 성현의 격언을 가려 뽑아 『제훈집설요람(諸訓集說要覽)』을 지었다. 1845년 4월류치명의 제자가 되면서 이황․이상정․류치명으로 이어지는 영남학파의 주요한 학통을 계승하게 되었다. 이해 겨울 가정과 사우로부터 보고 들은 바를 모아 『곤학 록(困學錄)』을편성하고, 「초학잠(初學箴)」․「외천설(畏天說)」을지었다. 1850(철종 1)년 친명 (親命)으로 증광시에 응시하였다.
1851년『학봉집(鶴峯集)』을 중간하고, 그 이듬해에는 『가례 의(家禮儀)』를편성하였다. 1854년 「졸수요결(拙守要訣)」과 「입학오도(入學五圖)」및 「주일설 (主一說)」을 지었다.
「입학오도」에서는 학문의 대요가 입지(立志)․거경(居敬)․궁리(窮理)․역행 (力行)의네 가지에 불과하다고 역설하였다. 1867(고종 4)년 어사박선수(朴瑄壽)가 유일(遺逸)로 천거하여 인릉(仁陵)참봉에 임명되었고, 얼마 뒤 사옹원주부․경상도도사에 임명되었으 나 모두 부임 하지 않았다. 1878년집 서쪽 복병산(伏屛山)에 서산재(西山齋)를 지었다.
1882년사헌부지평에 임명되었으나 또한 나가지 않았다. 1889년 퇴계선생문집고증(退溪先生 文集攷證)을 회교(會校)하였다. 1894년 7월승정원우부승지에 오르고 이 해 8월 영해부사로 임명되었으나 사직소를 올렸다. 한말 영남의 대유학자로 이돈우(李敦禹), 권연하 등과 교유 하였으며, 학자․의병․독립운동가 등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사후 소계서당(邵溪書堂)에 입향되었으며, 저서로 그의 문하에 출입했던 문인 705인이 등록된 『보인계첩(輔仁稧帖)』이 있다.
이 문집은 본집 24권,속집 6권, 부록 2권, 합 32권 16책. 목판본. 간기가없어 간행 연 대와 간행 경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본집 권1에시 206수, 권2∼12에소(疏) 1편, 서(書) 494편, 권13․14에 잡저 15편, 권15에 서(序) 2편, 기(記) 4편, 발(跋) 15편, 애사 5편, 뇌문 (誄文) 1편, 축문 12편, 권16에 제문 19편, 비문 4편, 권17∼20에 묘지명 9편, 묘갈명 34 편, 묘표 8편, 권21∼24에 행장 25편, 속집권1∼3에 시 40수, 서(書) 139편, 잡저 1편, 기 3편, 권4에 발 6편, 고유문 4편, 제문 11편, 묘지명 4편, 권5․6에 묘갈명 5편, 묘표 6편, 행장 21편, 부록 권1․2에 연보․행장․묘갈명․광지(壙誌) 각 1편, 만사 13수, 제문 26편, 기․상량문․고유문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시운이 청아하고 품격이 높다. 대개 관직 생활의 여가를 이용하여 보고들은 느낌을 표현한 것이 많으며격동기에 국사에 종사한 까닭으로 강개한 뜻과 나라를 염려하는 일념이 시 전편에 가득 차 있다. 서(書)는 많은 분량 으로 문집의 반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학문, 사상, 정견 등이 단편적이기는 하나 총 집약되어 있다. 특히 경학(經學)을 문답한부분에는 『대학』과『중용』의 사상을 바탕 으로 덕성의 함양과 거경(居敬) 및 심성(心性)에 관한의견을 개진한 것이 많으며 이기설 (理氣說), 예설(禮說) 등에 관한 것도 있다. 이중 「여이군현(與李君顯)」은 『중용』의 귀신장 (鬼神章)에 대한 설명으로 귀신의 용공(用功)에 이기(理氣)를 대입하여 설명한 것이 특이하다. 잡저의 「입학오도(入學五圖)」는 배움에 이르는 길은 입지와 역행 등으로 구분, 설명한 것이다. 이 중 입지지도(立志之道)에서는 군자와 소인의 구분은 입지 여하에 달려 있으며 군자는 의리 를 따르고 소인은 사욕에 따른다고 설명하고있다. 이밖에도 혈구(絜矩)의도(道)를 논한 「논 대학전십장호운봉분절(論大學傳十章胡雲峯分節)」과 『논어』의 어려운 구절을 뽑아서 해석한「논어차의(論語箚疑)」가 있으며 사당에서 지내는 사시제, 기일제, 묘제, 토신제등의 절차와 의식을 설명한 「가제의(家祭儀)」와 신라 때부터조선말까지 역대 종족의 명인과 달사(達士)에 대한 고사를기록한 「가세고사(家世故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