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기중과 함께 ‘천 길 산 위에서 한 번 옷을 턴다.’라는 구절을 가지고 운자를 나누어서 ‘천’·‘강’·‘일’·‘의’ 등의 운자를 얻어 짓다[與金器仲 堈分韻千仞岡頭一振衣 得千岡一衣等字]
화가가 산을 너무 못 그렸기에 장난삼아 짓다[畵師圖山形甚拙 戱吟]
산중에서 읊다[山中吟]
소 등에서 장난삼아 짓다[牛背戲吟]
고산잡영[孤山雜詠]
학봉 김성일 선생의 시에 차운하여 승려 훈에게 주다[次鶴峯先生 金公誠一韻 贈勳師]
또 승려 훈에게 주다[又贈勳師]
누이 장씨를 위하여 사운의 시를 지어 김춘룡 원서 형에게 주고 중서 아우에게 보이다[爲張氏妹 賦四韻 呈于金元瑞兄 春龍 示仲瑞弟]
취병 고응척이 지은 ‘누’ 자운의 시에 차운하다[次高翠屛 應陟 樓字韻]
회포를 적어 낙금과 갈봉 두 벗에게 보여 주다. 18운[述懷 示樂琴葛峯兩契 十八韻]
설월당 김부륜 어른에게 남겨 두고 떠나며 좌우 군자들에게 보여 주다[留別雪月丈金公富倫 兼示左右諸君子]
벽견산성에 병으로 누워서 권전을 만나다[臥病壁堅山城 見權詮]
「수산복거」 시에 삼가차운하다[謹次水山卜居韻]
귤을 읊다[詠橘]
흥양현에서 우연히 읊다[興陽縣偶詠]
흥양에서 보성까지 60여 리를 가는 도중에 조성원에 이르러 잠시 쉬다가돌아보니 바로 아침에 지나온 길이라 율시 한 수를 짓다[自興陽適寶城 幾歷六十里 到鳥城院暫歇 回瞻卽朝過路也仍成一律]
의정부 이 종사관을 전송하며[送政府李從事]
분대 조 선생의 시에 삼가 차운하다[謹次趙分臺先生韻]
진도에서 즉흥으로 읊다[珍島卽事]
능성에서 감회가 일어[綾城有感]
무주에서 우연히 읊다[茂朱偶詠]
영사정에서 사제의 시에 차운하다[永思亭 次思齊韻]
지난 일을 추억하며 겸선에게 삼가 드리다[追記前日事 奉呈兼善]
옛 사관 공원에게 삼가 드리다[奉贈公元舊史]
화산 수령의 시에 차운하다[次花山伯]
떠날 때에 또 차운하다[臨行又次]
용인 관아에 걸린 현판의 시에 차운하다[次龍仁板上韻]
내가 중년에 시 짓기를 그만둔 지가 한참 되었는데, 지금 서담 홍위위부가 남방으로 가면서 떠날 적에 나에게 “이번에 가는데 어찌 한 수 지어 주지 않는가. 한적할 때 친구의 시를 벽에 붙여 두고 때로 읊고 감상하면서 회포를 풀리라.”라고하였다. 내가 이 말을 듣고 글 솜씨 부족을 핑계로 사양하기 어려워서 삼가 율시 한 수를 지어서 드리다[愚漢中年 久廢吟詠 今洪偉夫 瑋號西潭 將適南州 臨行語余曰 此行何不爲一言以贈 閒寂中將故舊詩什付之壁 有時吟賞以開懷也余聞此言 難以荒拙辭 聊奉一律]
예조 정랑이 되어 서울로 가는 경정 이민성 관보를 보내며[送李寬甫民宬號敬亭 爲禮曹正郞赴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