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모든 姓氏에 대해 각 本貫별로 대표적인 인물을 추출하여 그들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록한 책이다. 현재 규장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은 하권 1책으로 慶州崔氏에서 시작되고 있다. 인적사항의 내용은 字, 號, 주요 경력, 관직, 生沒年, 贈職, 配享 사실, 諡號 등이다. 하권에 수록된 성씨는 崔氏, 柳氏, 洪氏, 申氏, 權氏, 趙氏, 韓氏, 吳氏, 姜氏에서 시작하여 蔣氏, 車氏, 南宮氏, 鮮于氏에 이르기까지 총 77개의 성씨이다. 2字 성씨까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본서는 원래 上·下 2책으로 되어 있었던 듯하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영인본(上·下·續)은 바로 이 책을 底本으로 한 것이며, 상·하 2책 중에 빠져 있는 姓氏 및 人物을 보충해 넣은 것이다. 본서는 1924년에 간행된 ≪朝鮮人物號譜≫<가람 古 920.051-G429j>와 거의 유사한 형식을 띠고 있는데, 일제시대에 이러한 책들이 다수 간행된 것은 각 성씨들에 대한 파악을 통해 그들의 식민통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필요에서 였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