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각 姓氏·를 본관별로 분류하고 始祖 및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간단한 인적 사항을 기록한 책이다. 서문에 해당되는 <東獻姓譜題目>과 20권의 본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에 따르면 본서의 간행 경위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나라에는 史가 있고 집안에는 譜가 있는 것이니 본조에도 史記라는 것이 있고 譜學이라는 것도 있어서 忠賢이 모두 기록되고 文武가 모두 빛났다. 1897년(光武 1) ≪東獻系錄≫을 얻어 그 派流에 주를 달고, 1902년 松山의 ≪案存姓苑叢譜≫에서 科甲, 賜諡, 別號 일체를 함께 실은 것을 참조하였다. 또한 1906년 新本 文獻에 등재된 사실이 鄕籍에는 많이 빠져 있는 까닭에 貫은 같으나 派가 달라 불분명한 것이 있으므로 이것들은 후면에 합록 하였다가 本孫에게 물어서 참고하여 주를 달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20권으로 분권하고 6편으로 묶어 “동헌성보”라 이름했다는 것이다. 편집상의 특징을 보면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각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성씨의 본관을 밝혀놓아서 열람하기에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다. 제 1책은 권1, 제 2책은 권2~3, 제 3책은 권4~6, 제 4책은 권7~10, 제 5책은 권11~15, 제 6책은 권16~20에 해당하는데 각 권에서 다루고 있는 성씨는 다음과 같다. 권1은 李氏·之本으로 全州에서 泰仁에 이르기까지 75鄕의 시조 및 대표적 인물에 대하여 인적 관계, 호, 자, 급제사실, 관직, 특기할 만한 행위, 연루된 사건, 別號 등의 인적사항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권2는 경주김씨 이하 46鄕의 金氏를, 권3은 밀양박씨 이하 17鄕의 朴氏를 다루었다. 권4는 鄭氏와 韓氏, 권5는 崔氏와 安氏, 권6은 柳氏와 尹氏之本을 수록하였다. 권7은 趙氏·權氏·洪氏, 권8은 許氏·南氏·申氏, 권9는 黃氏·沈氏·任氏, 권10은 兪氏·成氏·閔氏를 다루고 있다. 권11은 宋氏·吳氏·姜氏·元氏, 권12는 徐氏·具氏·張氏·曺氏, 권13은 盧氏·愼氏·孫氏·蔡氏, 권14는 林氏·辛氏·羅氏·梁氏·嚴氏·都氏, 권15는 魚氏·禹氏·睦氏·慶氏·丁氏·高氏 등을 소개하였다. 권16은 裵氏 이하 9姓, 권17은 尙氏 이하 14姓, 권18은 劉氏 이하 25姓, 권19는 朱氏 이하 71姓, 권20은 頗多해서 일일이 열거하지 않은 85姓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