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말(麗末)의 유자(儒者)인 불훤재(不諼齋) 신현(申賢)(1298-1377)의 언행(言行)을 수록한 7권 4책의 필사본(筆寫本)으로 조선초(朝鮮初)에 범세동(范世東)과 원천석(元天錫)이 공편(共編)한 것이다.
목차(目次)는 권1 ; 본조주대(本朝奏對)‚ 원주문답(元主問答)‚ 권2 ; 명조주대 간재홀서주대(明朝奏對 簡齋笏書奏對)‚ 권3 ; 비모‚ 출처(備耗‚ 出處)‚ 권4 ; 제자문답‚ 언행‚ 가범‚ 발미(諸子問答‚ 言行‚ 家範‚ 跋尾)‚ 권5 ; 제자십유‚ 세헌(諸子拾遺‚ 世獻)‚ 권6 ;계술‚ 운곡거의(繼述‚ 耘谷居義)‚ 권7 ; 동방연원‚ 부려계사(東方淵源‚ 附麗季事)의 순이나 실제로는 운곡거의(耘谷居義)가 제자십유(諸子拾遺) 다음에 실린데다가 권5 세헌(世獻)과 권6 계술(繼述) 대신에 사전계사‚ 가학‚ 동양세헌(師全繼辭‚ 家學‚ 東陽世獻)이 차례로 실려있어 권5·6 의 일부순서가 뒤바뀌어 있는데‚ 이는 필사(筆寫)와 제본시(製本時)의 잘못으로 보인다.
내용은 주로 신현(申賢)을 중심으로 그 후손(後孫)‚ 문인(門人)들의 언행‚ 출처(言行‚ 出處)에 관한 기록인데 당시의 유학(儒學)관계 기록이나 평산 신씨 일문(平山 申氏 一門)에 관계되는 기록도 산견된다.
본서의 편자나 작성시기 등을 아울러 검토해 볼 때 내용상 무리가 있어 그 신빙성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는 자료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