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정(金魯定)이 편찬하였다는 만성보(萬姓譜)가이만저만한 허구(虛構)가 아니라는 비판(批判)에서 결정적(決定的) 단서(端緒)가 되는 것은신익휴(申益休)의 부(父)가 평산신씨 사람 신숙(申淑)이란것이다.
만성보는 앞서 있었던 화해사전(華海師全)의 내용을 인용하여 아주신씨의 시조가 신영미(申英美)가 아닌 신익휴(申益休)를시조라 하고 보첩(譜牒)에다 기록하고 지금까지 주장을 하는데이 신숙(申淑)이란 사람이 사실 신익휴(申益休)의 선대(先代)의 부(父)이며 또한 평산신씨(平山申氏)의 사람이었던가 하는 것을 진실여부를 알면 참으로 잘못 알았구나하는 자괴감( 自愧感)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먼저 언급해야 하는 것은 아주신씨의 선대조상(先代祖上)들이 시조 신영미(申英美)의 부(父)가 신익휴(申益休)라고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고 평산신씨에서 갈라져 나왔다는기록 또한 없었다는 사실이다.
신영미(申英美)의 부(父)가 신익휴(申益休)라는 사실여부(事實與否)같은 건 차치(且置)하고이 신숙(申淑)과 신익휴(申益休)의 부자관계가 사실인가 하는 문제부터 해답(解答)을 구하면 자연히 신익휴(申益休)와신영미(申英美) 사이의 부자관계(父子關係)도 밝혀진다 할 것이다.
신숙(申淑)은 고려시대에서 실로 유명인물이다. 나라에서 편찬한 역사서에 보면 잘 안다. 거기에는 신숙에 대한 소상한기록이 있다. 고려사(高麗史)의 열전(列傳)편에서 본다. 다음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