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람 김노정(金魯定)이 엮은 만성보(萬姓譜) 때문에 아주신씨의 시조가 바뀐 것을 보게 되고 여기서 아주신씨 문중이 양파로 갈라져 시조 신영미(申英美)가 옳다니 시조 신익휴(申益休)가 옳다니 하는 시비(是非)가지금까지도 끝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실로 불행하고도 수치스러운 일로 아주신씨의 명예에도 큰 손상이되는 것이었다.
과연 신익휴가 아주신씨의시조이고 또 평산신씨(平山申氏)에서 갈라져 나온 장절공 신숭겸(壯節公 中崇謙)의 후손인가 하는 그 진부(眞否)를 호서기행(湖西紀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기행문은 도와 신정주(陶窩 申鼎周)의 글로 그가 만성보를 찬술한 김노정을 만나 아주신씨의 상계계보를 왜 그렇게 위서 (僞書)를 했는지 알아 봤던 내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