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卷4冊 : 四周雙邊 半郭 21 x 15.6 cm, 有界, 10行21字 註雙行,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 ; 32 x 20.9 cm.
조선 중기의 학자인 권렴의 시문집이다. 후준(后準)의 아들이며 청송사람이다. 김성탁의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이재를 사사하기도 하였다. 1669(현종 10)년 이재의 문하에서 소학의목(小學疑目)을 강질(講質)하여 진덕수업(進德修業)의 근본을 삼아 궁행실천에 힘썼다. 천성이 온후하고 명리에 뜻이 없었으므로 백씨와 함께 진사에 합격했으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또 추천을 입었으나기용되지 못하였다. 저서로는 『명성내외편(明誠內外篇)』이 있다.
이 문집은 1933년 권일수(權一洙), 권양호(權養浩) 등이 간행하였다. 잡저의 「무극이태극태 극본무극설(無極而太極太極本無極說)」에서는 무극(無極), 태극(太極)의 이치만알고 그 근본이 우리 몸에 갖추어져야 함을 모르거나 다만 구하여야 함을 생각하지 않으면 본연의 이치를 잃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금수일록(錦水日錄)」은 1729년 스승 이재를 찾아 『논어』․『소학』과 예설(禮說) 등에대하여 문답한 내용이며 「신심록(新心錄)」은 1753년 꿈에 파초를 보고 글귀를 얻은 것이 『주역』의 구궁(九宮)과 관련이 있어 이를 『주역』으로 설명해 보려고 한 글인데, 앞부분에「팔괘겸낙서구궁도(八卦兼洛書九宮圖)」와 「건곤합벽도(乾坤閤闢圖)」가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