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卷3冊 : 四周單邊 半郭 20 x 15cm, 有界, 10行20字 註雙行,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 ; 31 x 21 cm.
조선 후기의 학자박시묵의 시문집이다. 아버지는 정주(廷周)이며, 어머니는 월성 김씨로 종악(宗岳)의 딸이다. 류치명의 문인이다.1866년 병인양요 때 청도군 소모관으로 활약하 였으며, 만년에는 향리에 만화정(萬和亭)을 지어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이 문집은 1908년 아들 재형(在馨)이편집, 간행하였다. 잡저 중 「대자정사절목(大疵精舍 節目)」은 학문연구를 목적으로 만든 계(契)의 규약인데, 전문이 14조로 녹동(鹿洞)․남전 (藍田)․선거령(仙居令)의 조약과 이황․정구의 향약 등을 참조하여 만든 것이다.
「통제종통문(通諸宗通 文)」은 병인양요 때 의병을 일으키고자 종친간에 보낸 격문이며, 「의통고열읍장보문(擬通告列邑章甫文)」은인근 고을의 선비들에게 국가를 위하여 궐기할 것을 요구하면서 국란을 막아서 임금을 지킬 것과 사교를 배척하여 오도(吾道)를 수호해야 한다고 호소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