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卷3冊 : 四周雙邊 半郭 20 x 15cm, 有界, 10行20字 註雙行,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 ; 32.3 x 21 cm.
조선 후기의 학자인 서활의 시문집이다. 도(渡)의 후손으로 청송사람이다. 권렴(權濂)에게 집지(執贄)하고 성장하여 천사 김종덕에게 수학하였다. 출사에는 뜻이 없어 오로지위기지학 의 학문에 열중하여 청송 마평 서씨(馬坪 徐氏) 문학의연원을 열었다. 저서에 『초려견문록(草 廬見聞錄)』․『사문기(師門記)』는 스승의 문하에서 보고 듣는 느낌을 기록하였고 만년에 매야정사(邁埜精舍)를 지어 후진교육에 힘썼으며 이야순(李野淳), 김청진(金淸進), 류범휴, 이병운 (李秉運), 병원(秉遠) 등과 서신왕래가많았다.
이 문집은 서문과발문이 없어 간행연대는 알 수 없으나 책 끝에 있는 이병운, 류태명 (柳台明) 등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1850년경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서정시와 차운시가 대부분이고 고운사에서 스승인 김종덕의 문집을 교정하면서 동문인 이야순(李野淳), 김청진(金淸進), 신정주(申鼎周)등과 수창(酬唱)한 시가 군데군데 보인다. 金宏垌(김굉), 이원상 (李元祥), 이정규(李鼎揆), 김령(金坽), 이현일, 김성탁 등 당시 학문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에 대한 만사(輓詞)가 들어 있다. 서(書)는 총 191편으로 대부분 학문에 관한 내용이다.
류래봉(柳來鳳)에게 답한 글은 『중용』에 대한 문목을 해답한 것이다. 잡저의 「후암선생언행 사차(厚庵先生言行私箚)」는 저자가 처음에 집지했던 권렴의 행적을 상세히 서술한 것이며, 「초려문견록(草廬聞見錄)」은 김종덕의 문하에서 수업할 때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글이다.
「사문기문(師門記聞)」은김종덕과 문답을 기록한 것인데, 『대학장구(大學章句)』․『심경(心經)』 서문,『심학도설(心學圖說)』 등의 내용이다. 그밖에 기(記)의 「매야당기(邁埜堂記)」는 정사 (精舍)를 짓고스승인 김종덕으로 부터 받은 호(號)인 매야(邁埜)의 뜻을 해설하여 기록한 글로 명문이다. 「유백운동기(遊白雲洞記)」는백운동 소수서원에서 거행한 향음주례를 구경 하고 느낀 소감과 오고갈 때의 자연을 묘사한 글로 일기체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