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印本(木板本). - 서울 : 景仁文化社, 1997. - 【韓國歷代文集叢書(2424-2425)】.
2冊 : 23 cm.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문신인 정중기의 시문집이다. 호례(好禮)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시심 (時諶)이고, 아버지는석달(碩達)이며, 어머니는권돈(權墩)의 딸이다. 정만양, 정규양 형제 및 이형상의 문인이다. 경사에 통달하고 전고(典故)와 예제(禮制)에 밝았다. 1727(영조 3)년생원 으로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31년 승정원주서가 되고,이어 결성현감(結城縣監) 으로 나가 이도(吏道)를 바로잡고 『여씨향약(呂氏鄕約)』에 의거하여 향속의 순화에 노력하였 다. 사간원정언을 거쳐 1753년 사헌부지평이 되고, 뒤에 형조참의에 이르렀다. 이인좌의 난 이후 조정에서 영남인사를 정권에서 소외시키자 연명상소를 하여 그 시정을 진정한 바 있다. 편저로는 『포은속집(圃隱續集)』․『가례집요(家禮輯要)』․『주서절요집해(朱書節要集解)』가 있다.
이 문집은 1797(정조 21)년 증손 인휴(麟休)가 편집, 간행하였다. 문집의시에는 「경차사문 평자운이절(敬次師聞平字韻二絶)」․「화산기행(花山紀行)」 등이 있다. 소(疏) 가운데 「영남진신 변무소(嶺南搢紳辨誣疏)」는 이인좌, 정희량(鄭希亮)의 난이 있은 뒤 박문수(朴文秀),조현명 (趙顯命) 등이 영남을 반역향(叛逆鄕)이라말한 것에 대하여 당시 봉상시직장으로 있던 저자 가 여러 유생들과 함께 그 부당함을 상소한 것이다. 서(書)는 이덕수(李德壽), 권상일, 조현명, 송인명(宋寅明), 박문수, 이상정등과 주고받은 것이다. 잡저 가운데 「의계약문(義契約文)」은 가내의 제사(祭祀)를위하여 만든 선원의계안(仙源義契案)에 대하여 쓴 서문이며, 그 밖에 「중월이담설(中月而詭說)」․「대근사록책(對近思錄策)」․「태극도설웅씨주변(太極圖說熊氏註辨)」 등이 있다. 서(序)에는 저자가 편집한 『주자서절요집해』와 『가례집요(家禮輯要)』에 대한 서문 등이 있다.